[+019일] 베이징 왕푸징 거리, 저렴한 훠궈 전문점 쌰뿌쌰뿌(呷哺呷哺)

行 여행 Travel|2018.09.18 03:34

자금성 구경을 마치고 복잡해진 마음에 이런저런 생각도 할 겸,

천천히 걸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실은 오늘 아침 내가 묵고있는 숙소인 베이징 선라이즈 호스텔의 리셉션 스태프인

데이브가 나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다.


데이브는 영어도 곧 잘 하고 한국이나 일본 등 

다양한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어와 일본어도 공부하고 있는 듯 했다.

친구도 사귈 수 있고, 저녁도 함께 먹으면 좋으니 일석이조!

WHY NOT?



전 글


[+019일] 중국을 대표하는 자금성. 이대로 괜찮을까? 많은 생각이 스쳐갔던 하루.





윗 사진에 있는 자전거는 MOBIKE사 의 공유자전거,

아래쪽의 노란색 자전거 사진은 ofo사의 공유자전거 이다.



호스텔부터 왕푸징거리까지는

 공유 자전거인 MOBIKE(모바이크)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다.


한국에서도 공유 자전거(bike sharing system) 찾아볼 수 있지만 

중국은 베이징, 시안, 청두 등 도시의 대부분이 평지인 도시에서는 

어느 곳을 가나 걸거리에 세워져 있는 공유자전거를 찾아 볼 수 있다.


중국에서 공유자전거가 사랑받는 이유는 

 한 시간에 1위안 (한화 170원) 이라는 저렴한 가격,

QR코드 스캔만으로 10초도 채 걸리지 않는 시간에

언제 어디서든 간단하게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자전거의 폐기율을 크게 낮출 수 있고,

단거리의 이동에 자전거를 사용하게 끔 유도하여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인데,


 단점으로는 이용 후에 도보, 도로를 가리지 않고 자전거를 세워두는 바람에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골칫덩어리로도 여겨지고 있다.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공유 자전거는 여러모로 순기능을 하고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때만 해도 공유자전거 앱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브가 내 자전거까지 빌려주었다. (고마워 데이브~)


자전거를 타고 GOGO!




중간에 오래되어 보이는 성당이 있어 잠시 내려 구경을 했다.

데이브랑 '이거 언제 지어진거지?' 하고 서로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궁금증이 쉽게 풀렸다.




카메라로 줌을 땡겨서 보니 확연하게 보이는 숫자.


 1905 


오래된 건물이셨다.




오래 된 성당님과 데이브와 인증샷도 같이 한장 남기고~!




열심히 페달을 밟고 밟아서 달려 도착한 왕푸징(王府井) 거리!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더니 어둠이 깔리고 

형형색색 조명들이 왕푸징 거리를 빛내고 있었다.




오늘 우리가 갈 곳은 呷哺呷哺 (xia'bu xia'bu 쌰뿌쌰뿌) 라는 훠궈 전문점!


이름만 봐도 딱 느낌이 오는 가게.

 일본의 샤브샤브를 한자의 발음을 빌려 그대로 발음한 것이다.




위치는 바이두 맵에서 영어로 xiabuxiabu gongmei 로 검색하면 된다.

그러면 검색결과에 呷哺呷哺 (工美店) 으로 자동 변환되어 검색되어진다.

한국어로 발음하자면 '씨아뿌씨아뿌 꽁메이띠엔' 이다.


왕푸징의 메인 스트릿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건물 지하 푸드코트(美食广场)에 위치하고 있는 쌰뿌쌰뿌의 모습.

쌰뿌쌰뿌는 왕푸징 거리 이외에도 중국 전역에 체인점이 있다.


이 곳의 장점은 바로바로 가격!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hotpot)를 먹을 수 있다.


 


홀의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1인용 훠궈를 위한 바 형식의 테이블이 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한쪽으로는 4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일반적인 테이블도 있다.


1인용 훠궈를 위한 좌석이 많아, 

혼자와서 훠궈를 먹는데도 부담이 없어보인다.




자리에 앉으면 홀에 계신 직원분이 메뉴와 함께 기본 셋팅을 해주신다.




음식을 고르기 전에 탕을 선택해야 하는데,

나는 마라탕을 조금만 맵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조금만 맵게 해달라고 해서 그런지 먹을만했는데,

중국의 향신료, 화쟈오(花椒)의 향과 맛이 많이 난다.


중국 향신료 향이 싫다면 清汤 (qing'tang 칭탕) 하얀 육수를 주문하면 된다.


그리고 작은 접시에는 고수가 듬~뿍!!!

나는 개인적으로 고수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고수가 싫은 분이라면, 我不要香菜!(워 뿌야오 시앙차이) 라고 말하면 된다.




쌰뿌쌰뿌의 메뉴판은 먹고 싶은 음식을 메뉴에 직접 표시를 하게 끔 되어있는데,

아쉽게도 영어메뉴는 없었다.


다만 샤브샤브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재료들은 있으니,

중국어를 할 수 없다면,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구글 번역기로 돌려서

보여주면 될 듯하다. 


번역기도 귀찮다면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되는데,

첫 번째 사진에 빨간색으로 분류되어 있는 카테고리가 세트 메뉴이다.

 



나는 데이브의 도움으로 즐겨먹는 재료들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보니 엄청난 양!!!!

데이브랑 하나씩 시켜서 나눠 먹을껄... ㅠㅠ


데이브가 그냥 자기 몫을 주문하길래 나도 그냥 주문했는데,

 메뉴 하나하나의 양이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엎질러진 물.


그 엎질러진 물!! 내 배에 신명나게 채워넣어보세~♬




준비가 됐다면  LET'S 샤~브 샤~브!


현란한 젓가락 질!!!

(아... 아름답다...)




보글보글 끓는 육수에 고기를 휙휙 저어 색이 살짝 변하면 

고수가 듬뿍 들어간 참깨 소스에 듬~뿍 찍어서 한입~!




마... 맛있습니다... 안선생님.... ㅠㅠ





맛있게 샤브샤브를 즐기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사진에서도 하늘이 뿌옇게 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날 저녁에는 유독 미세먼지가 심했다. 


베이징으로 여행 갈 땐 반드시! 마스크를 꼭꼭꼭! 챙겨갑시다!




이날 좋은 식당도 소개시켜주고, 왕푸징 거리도 구경시켜 준 고마운 데이브!

이 날 중국에 와서 품게 된 궁금증도 대부분 풀게 되었고,

  데이브를 통해 중국의 젊은이들이 바라보는 중국, 한국과 중국의 관계, 

나아가서는 각자의 미래에 대해서 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도 종종 메세지를 주고 받는 데이브! 

내가 중국에서 만난 또 한명의 고마운 친구이다.


오늘 덕분에 복잡했던 기분도 한결 나아지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하루의 마무리도 기분 좋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도 기분 좋게 푹~ 잘 수 있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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