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행악어의 세계일주 +013일] 태안에서 역사의 도시 베이징으로! (태안 스타벅스,샤오미매장 위치)

行 여행 Travel|2018.06.08 17:04

4월 12일

오늘은 내가 중국부터 세계여행을 시작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인 

 중국의 수도이자 중국 역사의 중심인 베이징으로 이동하는 기차를 타는 날이다.


베이징으로 가는 기차시간은 저녁 10시.

요 이틀에 걸쳐 태산과 대묘를 모두 갔다 온 덕분에 

오랫만에 여유있게 블로그를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커피도 한잔 할 겸, 시내 구경도 할 겸

그동안 밀린 블로그를 쓰기 위해 태안 시내에 있는 스타벅스로 향했다.



[요행악어의 세계일주 +012일] 험난했던 역사를 이겨내고 부활한 태산의 대묘 (岱庙 다이묘)




스타벅스의 중국이름은 씽바커(星巴克) 이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스타바(スタバ)한국은 영어이름 그대로인 스타벅스 혹은 '스벅' 이라고 부른다.


스타벅스에 가기 전에 일주일 전 칭다오에서 발생한 

샤오미매장사건 (세계일주 5화 참고) 같은 일이 벌어질까봐

구글맵에서 먼저 星巴克로 검색을 해보고, 바이두 맵으로 다시 한번 검색을 해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구글맵과 바이두맵의 검색결과가 다르게 나온다!! (구글맵 나쁨... 미움...)



 [요행악어의 세계일주 +005일] 칭다오/청도 샤오미 매장, 5.4 광장, 뮤지션들과의 만남




나의 선택은 당연히 바이두맵이었다.

구글맵은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부근에 스타벅스가 표시되어 있는 반면,

바이두 맵에는 선명하게 스타벅스 마크가 새겨져 있을뿐만 아니라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완다광장' 내에 위치하고 있다고 검색결과가 표시되었다.

칭다오에서도 완다 광장에는 스타벅스를 포함 유명 브랜드들이 많이 입점해 있는 걸 보았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바이두맵이 알려주는대로 버스를 타고 태안시의 완다광장으로 향했다.


기억하자! 두 번 기억하자! 중국에서는 바이두. 

한국에서는 네이버(요즘 다음 검색이 더 잘되는 경우도..) 




'태산국제유스호스텔'에서 부터 스타벅스를 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다이묘 (岱庙站) 버스 정류장에서 6번 버스를 타고 타이안 완따꽝챵 (泰安万达广场站) 정류장에서 내린다.

 하차 후 고개를 돌리면 바로 눈 앞에 완다광장이 보이는데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바로 스타벅스가 보인다.


(6번, 8번, 25번, 29번, 33번, 34번이 완다광장 정류장에서 정차하는 버스.)




입구에 들어서니 생각했던것 보다 내부가 넓고 깔끔했다.

칭다오에 있는 완다광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었고,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외국 브랜드, 한국의 브랜드 샵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삼십분 정도 쇼핑몰 내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는 매장을 하나 발견했는데...


그 것은 바로!!


 


 샤오미의집(小米之家).

샤오미 매장이 중국 태안시에도 있었다.


다만, 바이두맵에는 검색도 되지 않을 뿐더러,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않다.(2018년 6월 기준)




칭다오의 샤오미 매장과 비교했을때 매장의 크기도 그렇게 차이나지 않고,

진열되어 있는 제품들도 비슷 비슷했다.

태산 등산을 위해 태안시를 방문하는 분들 중에 샤오미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좋은 정보가 될지 모르겠다. 




완다광장 구경에 정신이 팔려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한 시간이 지나가 있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쇼핑몰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스타벅스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블로그 작업을 시작했다.




중국의 스타벅스는 한국의 스타벅스와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

일본의 스타벅스도 그러했고, 호주의 스타벅스도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았다.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맛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게 스타벅스의 장점.


그리고 또 하나.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꽂을 수 있는 전원이 있고, 와이파이도 잘되기 때문에

컴퓨터로 작업하기 좋은 환경이다! (그래서 자리잡기도 굉장히 힘듬..)


그렇게 4시간을 스타벅스에 앉아 열심히 블로그를 썼다. (하얗게 불태웠다...)




7시 반쯤 정리를 하고 나오니 완다광장 앞의 광장에서 쿵쿵쿵~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이제는 제법 익숙한 풍경과 사운드,

역시나 그곳에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는 아주머니들이 있었다!


공원이 있는 곳엔 언제나 음악이 있고,

음악이 있는 곳엔 춤을 추는 아주머니들이 있다.

공원, 음악, 아주머니. 이 셋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완다 광장에서 열정적으로 춤을 추고 계시는 아주머니들을 지나

다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를 달려 태산국제유스호스텔로 돌아왔다.


카운터에 맡겨놓은 가방을 찾고 드디어 태산역으로!




태산역에는 10시라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기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내가 타게 될 태산역에서 출발하는 베이징행 기차는 저녁 10시 14분 K542편.

가격은 139위안이고 한화로 환산하면 약 2만 4천원 정도였다. 

베이징 까지는 약 7시간이 걸리고 도착시간은 새벽 5시 20분,

새벽 5시에 일어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했지만..

하루 숙박비를 아끼는 셈이라고 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여유있게 움직인 덕분에 기차 출발 40분 전 쯤 태산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합실에 앉아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기차 출발 15분 전 표 검사를 알리는 방송이 나왔고,

 칭다오 역에 비해 여유있게 승강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승강장에 들어서니 잠시 후 베이징으로 가는 기차가 도착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배이징행 기차에 올라탔다.


처음 타보는 중국 기차의 침대칸 잉워(硬卧)

과연 어떤 모습일까..?


뜬금없지만, 요행악어와 함께하는 중국의 기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중국의 기차는 크게 고속열차와 일반열차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대부분의 일반 열차들은 장거리 여행자들을 위한 침대칸과 

단거리 장거리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좌석칸을 가지고 있다.




중국 기차의 좌석은 딱딱한 좌석을 뜻하는 硬座 (잉쭈어 - 일반좌석) 

푹신한 좌석을 뜻하는 软座(루완쭈어 - 고급좌석) 로 나뉘는데 

2018년 기차를 이용해본 결과, 대부분의 일반열차에는 잉쭈어 밖에 없고,

가끔씩 기차에 따라 푹신한 좌석칸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침대칸은 딱딱한 침대를 뜻하는 硬卧(잉워 - 일반 침대칸) 

푹신한 침대를 뜻하는 软卧(루완워 - 고급 침대칸) 로 나뉜다.


잉워(일반 침대칸)는 사진과 같이 3층 침대가 기본인데,

가장 위의 침대가 上铺(샹뿌),

 중간의 침대가 中铺(쫑뿌) 

가장 아래 있는 침대가 下铺 (씨아뿌)이고,

씨아뿌 - 쫑뿌 - 샹뿌의 순으로 가격이 비싸고,

 가장 아래있는 씨아뿌는 샹뿌 가격의 10% 정도를 더 지불해야 한다. 


상,중,하의 침대를 고르기 위해선 기차역에서 표를 살 때에 역무원에게 말해야 하는데, 

아무말도 하지 않을 경우 보통 쫑뿌, 샹뿌 표를 끊어준다.


씨아뿌(가장 아래층 침대)의 경우 큰 도시와 큰 도시를 이어주는 기차일 경우에는

 일주일 전에 기차표를 예약해도 구하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티켓이 비싼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씨아뿌는 가장 아래 칸의 침대라서 화장실을 가거나, 씻으러 갈 때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릴 필요가 없고,

 위 쪽의 침대와의 간격이 넓어 유일하게 앉아서 갈 수 있는 침대칸이다.

그리고 중간에 넓은 테이블이 있어 식사를 하거나 노트북을 사용하기에도 좋다.


그에 비하여 쫑뿌, 샹뿌는 일반적인 성인들은 앉아있고 싶어도 앉을 수 없는 높이라서

앉아서 가고 싶다면 복도 쪽에 있는 간이 테이블을 이용해야 하는데,

테이블은 씨아뿌의 테이블에 비하면 간단히 식사만 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작고

 의자 역시 6개의 침대 당 두 개의 의자 밖에 없기 때문에

4:2 의 경쟁율로 의자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해 자리 잡는 것이 쉽지않다.




그래서 나는 씨아뿌를 구매할 수 있다면 

돈을 조금 더 주고라도 씨아뿌를 구매하는 편이다.

기차로 이동하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앉아서 블로그 쓰기.. 앉아서 영화 보기.. 가끔 누워서 예능도 보기.. ㅋㅋ)


중국 기차에 대한 포스팅은 나중에 한번 더 정리해서 올리려고 한다.

 역에서 표 사는 방법이나 고속열차, 일반열차에 대한 내용도 함께 올리도록 하려고 하니

기대해 주시길..!! 




기차 내부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저기 복도 끝에서 부터 역무원이 한명 씩 표를 검사하고 있었다. 


처음엔 표를 검사하는 건 줄 알고 표를 보여줬는데, 

표를 가져가더니 내 침대번호가 적힌 카드를 교환로 교환해 주는 것이 아닌가!!


'표를 왜 가져가지??'

의아했지만 일단 사람들이 바꾸길래 나도 따라서 바꾸긴 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거지....? (서장훈 톤으로)


마침 옆에 영어를 할 수 있는 아주머니가 한 분 계셔서 여쭈어 보았다. 


그 내용은 즉슨,

기차가 역에 다가갈 때 즈음 승무원이 회수해 간 티켓을 보고 

그 역에 내려야 할 사람을 미리 깨워주는 시스템 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세 번 강조. 매우 놀랐다는 의미)



내가 탄 K53 기차의 종착역은 베이징이기 때문에 

역을 놓칠 걱정은 없었지만 새로이 알게 된 사실에 흥미로웠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돼서 알람은 맞춰 놓긴 했지만.. ㅋ)




내일이면 내가 중국에서 부터 세계여행을 시작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인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도착하게 된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만 7개에 달하는 베이징. 

어렸을 적부터 이름만 숱하게 들어온 만리장성자금성이 있는 곳으로

명, 청 시대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

덜컹덜컹 거리는 기차.

커어억~ 커어억~ 코고는 아저씨.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은 꿀잠 자기엔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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